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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나들이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상의원 국가무형유산키트 만들기 화혜장

by 솜솜🍀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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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봄가을이면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의 프로그램 보다가 
화혜장 키트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길래 신청했다.
궁 안에서 키트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니 이건 꼭 신청해서 들어야 해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는데
다행히 인원 안에 들어서 신청할 수 있었다. 

이제는 추억인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일정표
날씨도 좋았어서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궁에 오면 늘 한 장은 찍어줘야 하는 지붕 위의 장식들
장소마다 약간은 다르게 올라가있어서 꼭 구경해줘야 한다.
볼 때마다 어떤 마음으로 이걸 장식했을까 하는 생각과 저위에 쪼르르 있는 모습이 귀엽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날은 날씨도 좋아서 더욱 보는 맛이 있었다.

경복궁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근정전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이라 더욱더 멋져 보였다.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이른 시간에 와야 해서 반차를 내고 와서 그런가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색색의 예쁜 한복을 입고 궁을 방문한 사람들이 많아서 좋아 보였다. 
누군가 나에게 한복을 입고 관람할 수 있냐고 물으면 나는 아마 못하겠지만 말이다. 

국가무형유산체험은 화혜장과 침선장이 있었는데 
뭔가 신발을 만드는 체험이 더 궁금해서 화혜장 프로그램으로 신청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수정전에서 진행되었고 
프로그램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 

처음으로 들어가 보는 수정전
궁중문화축전의 체험 프로그램은 실제 궁 안에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좋다.
야경 같은 관람 프로그램도 좋지만 
궁 내부 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쉬이 경험하지 못할 추억을 남겨줘서 더욱 좋다. 
이전에는 경회루 안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경회루 안에서 공연을 보고 있자니
내가 왕이 된 것 같은 기분이고 그 공간은 밖과는 동떨어진 느낌이어서 한 낮이었지만 정신없는 서울 한복판이 아닌
어디 조용한 곳으로 떠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도 정말 기대가 되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을 것만 같은 모양으로 꾸며둔 자리 
이런 섬세한 공간 연출이 더욱더 생동감 넘치는 추억을 가지게 해 준다. 

체험을 진행하는 장소 
인원수에 맞춰서 신발 키트가 놓여 있고
다양한 색상의 키트가 자리에 놓여져 있어서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하나하나 전통가구와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서 
어디를 찍어도 멋스러웠다. 

내가 고른 자리는 파란색 신발을 만들 수 있는 자리였다. 
자리에는 키트와 함께 꽃신을 소개하는 팸플릿 그리고 신발 만들 때 필요한 도구들이 있었다. 

자리에 앉았으니 입장권 인증사진도 한 장 남겨보았다.
2024년 가을 어느 좋은 날 좋은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남겨본다. 

꽃신이라 해서 화려한 신발만 생각했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꽃신부터 제례 때 착용하는 신발 그리고 계급별 성별 다른 종류들까지 
화혜라는 하나의 큰 범주 안에 여러 종류의 신발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사분의 설명으로 만들기 시작
처음에는 신발의 모양을 잡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거 혼자 그리고 자르고 하려면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릴 건데, 우리는 키트로 제작하는 거라 이미 잘려 있는 비단 조각을 꿰매는 것부터 시작한다. 

나름 모양을 갖춘 신발 여기까지 했으면 이제 반은 했다. 
모양을 잡고 가죽 끈을 부착하고 고요한 공간에서 다 같이 집중해서 바느질을 하고 있으니
집중도 잘 되고 시간이 잘 갔다. 

다음은 신발 밑 창을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이다. 
단단한 바닥을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아까 만든 신발 모양을 붙일 때 예쁘게 붙일 수 있다. 
이리저리 구부려 가면서 부드럽게 만들었는데 이 작업은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갔다. 

부드럽게 다듬은 신발 밑창을 모양과 연결하면 완성이다. 
다 만들고 보니 너무 귀엽고 앙증맞다.
아기 신발이라 실제로 아기가 있으면 신겨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예쁘기만 하다. 
예쁘게 만든 신발을 키트가 들어있던 박스에 잘 담아서 가지고 나왔다. 

수정전 입구에서 슬쩍 올려두고 한 장 찍어본 신발
이걸 내가 만들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언제 내가 궁 안에서 신발을 만들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체험 신청한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것도 그렇지만 궁 안에서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이 정말 즐겁고 소중하게 다가왔다. 
내가 또 언제 이렇게 힘들게 예약을 성공해서 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매 해가 갈수록 프로그램 신청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그래도 허락하는 한 꾸준히 봄가을에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 

경복궁 왔으니 한번 또 봐줘야 하는 경회루
이날의 경회루는 정말 아름다웠다. 
 
재미있는 체험에 예쁜 경회루 풍경까지 정말 최고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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