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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그냥 가기에는 아쉬운 그런 날
근처에 있는 슬로이스트 베이커리에 들렀다.
다양한 빵과 도넛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전부 개별포장되어있어서 위생적으로 느껴진다.
빵 종류가 다양해 어떤 빵을 사야할 지 한참 고민하다 소금빵과 레몬 마들렌을 하나 골랐다.
개인적으로 스콘을 좋아하는데 스콘 종류가 다양하고 많아 다음번에는 스콘을 사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건을 고른 뒤 계산을 기다리는데 냉장고에 쿠키들이 진열되어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혹하더라.
하나 살까 말까 정말 고민하다가, 사도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니 우선은 두 가지만 사기로 하고 계산을 마쳤다.
레몬마들렌은 엄청 달지 않은 맛에 식감도 포슬포슬한 느낌이었고,
소금빵은 무언가 평소에 종종 사 먹던 소금빵보다는 조금 버터맛이 덜한 담백한 빵 같은데 소금의 짭짤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소금빵은 크기가 조금 작더라도 버터맛이 진하게 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아쉬웠지만
담백하고 양도 많아 빵으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집에 있는 밤 쨈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다음에는 밤 쨈과 한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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