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천문대
순천만습지에는 천문대가 있는데, 여기에서 저녁에 천문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순천만습지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하지 않고 천문대 체험만 하면 유료로 볼 수 있는데
습지를 구경하면서 저녁에는 천문대에서 별을 보면 딱이다.
한 시간 정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고 여름이랑 겨울 시작 시간은 다르니 참고해서 예약하면 된다.
회차당 5인 이상이 되어야 운영하는데, 처음에 내가 예약한 시간은 사람들이 예약을 안해서
그 시간은 취소하고 앞 시간대로 다시 예약했는데 예약하고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하늘에 반짝거리는 것은 별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별자리에 대한 설명도 듣고 실제로 별을 관찰하면서
꿈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습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순천에서의 잊지못할 추억 중 하나를 만들었다.
잎새주
전라도 지역의 지역소주인 잎새주
사실 서울에서도 마음 먹으면 먹을 수 있는데,
지역에 가면 꼭 그 지역의 지역 술을 먹어 보고 오게 된다.
맛은 다 같은 소주맛이고 알코올맛인 거 같은데
다른 이름이라 다르게 느껴지는 걸까, 아니면 그 지역에서 먹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지는 걸까
아직 그 다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알 수 있지 않을까.
배가 부른 상태라 컵라면도 샀었는데 그건 못 먹고
소박하게 요즘 꽂혀있는 오징어 땅콩과 함께 먹었다.
순천문학관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이어주는 스카이큐브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순천문학관
문학관과 낭트정원이 같이 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인적이 드물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더 천천히 여유롭게 볼 수 있었다.
아늑한 집 같은 공간에 작가의 유품 일생 등을 모아놓아서
정겨운 느낌마저 들었다.
역에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보게 된 곳이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 속의 문학관
뭔가 만들어진 박물관 같은 느낌보다는 전원 속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공간이란 느낌이 더 드는 공간이었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에 왔는데 어찌 정원을 안 볼 수 있을까
습지보고 다음날 들른 국가정원
이른 시간에 왔음에도 벌써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아직 단풍이 예쁘게 남아있을 시기고, 추워지는 시기지만 꽃들이 아직은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다.
국가정원의 상징이라는 언덕 같은 무언가
사람들이 저기를 걸어올라 가는데
저기를 걸어 올라갈 기운은 없어서 그냥 눈으로만 담았다.
눈으로만 담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공간이다.
순천만 정원에서 하루 묵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지난 국가정원 박람회 때부터 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순천만 정원을 보고 나니 내년에는 여기에서 하루 숙박하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는 것이 좀 힘든 것이 문제인데 그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정원 안에 있는 카페에서 햇살을 쬐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내가 신선이 된 것 같았다.
아름다운 하늘과 예쁜 정원 그리고 달달한 아이스크림까지
정말 완벽한 조합이었다.
카페마롱
순천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카페마롱
점심 먹고 후식 먹으러 방문한 곳이었는데, 노키즈존이다.
들어서자마자 왜 노키즈존인지 납득했다.
건물 안에 가득 있는 접시들과 소품들을 보니 노키즈존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마롱케이크랑 아이스아메리카노
시그니처음료가 있었는데, 배부르니까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내려주고 싶었다.
케이크랑 커피 맛있어서
배부르다 하면서 계속 먹었다.
카페에서 케이크랑 커피 먹고 난 다음에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대대선창집에서 반찬으로 나왔던 간식을 싸왔는데 그건 먹지 못했다.
아늑하고 예쁜 분위기의 카페인데 디저트도 맛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날씨도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고 첫 순천이었는데 좋은 추억만 가득하다.
못 가본 곳도 있고 못 먹어본 음식도 있어,
가을이 아닌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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