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여수 여행의 숙소를 어디 고를까 고민했는데
역이랑 멀지 않고 오동도도 가까운 유탑 마리나에 묵기로 하고 오게 되었다.
예약할 때는 몰랐는데 애견과 숙박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그런가 귀여운 강아지들이 많이 보였다.
숙소건물 내부에서는 강아지들 타고 다니는 유모차 통칭 개모차를 타고 다니는데 정말 귀엽더라.
일요일에 온 건데도 만실이어서 체크인까지 20분 정도 기다렸고
우리 숙소는 19층에 배정되었다.
예약한 항목에 수영장 이용권과 미러볼가든 그리고 조식이 포함되어있는 패키지였고
숙소 올라오자마자 바다가 보이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요즘 숙소들 가면 충전선 대신 무선 충전패드가 설치되어있는 곳들이 있는데
유탑 마리나도 무선 충전 패드가 설치되어있었다.

베개랑 이불은 적당히 폭신폭신했고, 침대 옆 협탁에는 에어컨 온도 조절할 수 있는 제어기가
위에는 스위치가 있다.
처음에 방이 좀 더운 것 같아서 온도 조절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 나오는 것 같아서 보니까
아주 많이 내려야지만 에어컨이 작동하더라. 그걸 조식먹고 와서 알았지만 말이다.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
바다 한 없이 보면서 멍때릴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바다 구경했다.
바닷가라 그런가 살짝 짠 공기는 덤이다.

3층 수영장 옆 정원에서 본 풍경
탁 트인 공간이라 그런가 정말 풍경이 너무 예뻤다.
날은 흐리지만 비도 안오고 그래서 좋았다. 사진 찍을 수 있게 계단모양의 포토존이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발이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가 은근히 무서워서 살짝 떨었다.

24층 옥상 정원에서 찍은 풍경
옥상 정원은 23층에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옥상이라 그런가 높은 곳에서 전체적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오동도가 가까웠고, 경치가 잘 보여서 좋았다.
전망대 구경하고 난 다음에 내려와서
누워서 쉬다가 이대로 쉬면 안될 것 같아 수영장 구경 살짝 하고 왔다.
수영장은 저녁에 들어갔는데 저녁에 가니까 신나는 노래도 나오고 시간마다 비누거품도 쏴주어서 재미있었다.
물론 체력이슈로 비누거품에 가지는 않고 멀리서만 봤지만 말이다.

짧은 수영을 즐기고 환복한 다음에 방문한 미러볼가든
드링크가 포함되어있어서 방문하였다.
미러볼 가든은 숙소 밖에 위치하고 있고 미러볼 가든이라는 이름답게 어두운 공간에 조명으로 꾸며진 공간이었다.
맥주나 간단한 안주도 팔고 있어서 숙소 근처에서 간단하게 맥주 먹고 싶은 사람은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웰컴 드링크로 받은 스파클링 와인 두 잔
적당히 달달해서 먹기 딱 좋았다.
같이 간 친구가 술을 안마셔서 내가 두 잔 다 마셔서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얼른 들어가서 눕고 싶은 맘에 후딱 마시고 1층의 편의점에서 야무지게 과자랑 간식 사서 방으로 올라왔다.

여수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동백라거
뭔가 라거 맥주길래 무난한 맛이지 않을까 싶어서 샀는데
동백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 답게 꽃향이 났다.
꽃 향은 나지만 마시기 편해서 먹기 좋았다.
과자랑 맥주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졸려서 뻗어 잔 것은 안 비밀
다음날 아침에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호텔 조식 먹어야 하니까 느릿느릿 내려갔다.
호텔 조식은 지하 1층에서 먹을 수 있고 음식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참 둘러보다가 소소하게 담아서 자리에 착석했다.

내가 담은 조식 커피는 아이스커피 담을 잔은 따로 없어서, 그냥 커피잔에 얼음 가득 담아 에스프레소 샷 내려서
아이스 커피 만들었다. 에스프레소라 좀 진해서 한 입 먹고 물 좀 더 타서 먹으니 세상 좋았다.
예전에는 아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왜 먹는가 했는데 이제는 뭔가 아침에 루틴처럼 먹어줘야만 할 것 같고 그렇다.
건강 챙기겠다고 야채에 파인애플 몇 조각 올려서 가지고 왔는데
나중에 저 파인애플은 나이프로 썰어서 요플레에 넣어먹었다.
숙소 안에 즐길 거리들도 있고,
조식도 나쁘지 않고 근처에 오동도도 그리고 바로 옆에 여수 아쿠아 플라넷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면 어디 가지 않고 이 근처에서만 놀아도 충분할 것 같다.
여수 맨날 와야지 와야지 하다가 이번에 오게 되었는데
숙소도 그렇고 먹을 것도 그렇고 좋은 기억만 잔뜩 가지고 간다.
이 기억으로 이제 또 내일을 살아가야지
1박 2일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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