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나들이

서울 강남 마이아트뮤지엄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솜솜🍀 2023. 5.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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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버드 티켓 구매해 놓고 사용 마지막주에 겨우 다녀온 마이아트뮤지엄

회사와 가까워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데 

그 마음을 먹는 것이 꽤나 어려워서 마지막 주에 겨우 다녀왔다. 

얼리버드 끊어둔 전시가 몇 개 있는데 그것도 마감전에 볼 생각을 하니 좀 아득하기만 하다. 

모바일 티켓으로 받기를 선택하는 바람에 종이 티켓을 받지 못했다. 

종이티켓 수집하는게 취미인데 못 받아서 아쉽고 다음에는 꼭 잘 챙겨야겠다. 

입구에서 팜플렛과 예술사조 가이드 맵을 챙겨서 전시에 들어갔다.

예술사조 가이드 맵을 전시 보기 전에 읽고 전시를 보면 조금 더 알차게 전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채를 든 동화속 공주 

한 대상의 개별적 특징을 드러내는 초상화로 정신적인 내면에 집중했다고 한다. 

강렬한 색채로 정신적 내면을 나타냈다 하는데 정말 하나같이 진하고 강한 색들이고 

그 색들이 전혀 따로 놀지 않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애발트 마타레의 잠자는 고양이 

나무라는 소재 

그리고 동글동글하게 다듬어진 모양이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애도 작품명에서도 느껴지듯이 

슬퍼하는 감정이 느껴진다. 투박하게 보이면서도 감정이 진하게 느껴진다. 

흙으로 만든건가 했는데, 석고로 만들어서 채색을 한 작품이라 놀랐다. 

추상적 형태의 조형물과 캔버스에 떠있는 느낌

분명 평면적인 그림인데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떠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입체감이 느껴졌다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 

이런 게 예술인가 싶다. 

슈프리무스 38번

흰색 배경에 집합체가 고정되어 있고 

주요색인 흰색 검정 빨간색 외 녹색 노랑 파랑 등 다양한 색을 사용했다.

이런 설치 작품을 볼 떄마다 항상 생각하는 건데 

벽에 비치는 그림자까지도 작가가 의도한 것일까.

공중에 매달려있는 조형물이 만들어낸 그림자까지도 하나의 그림 같은 느낌이다. 

삼색 절대주의 구성 

액자까지 하나의 작품 같다. 

화려한 색채의 스페인 여성을 그린 작품 

1920년대까지 이어지는 시리즈 작품의 하나로, 오렌지 구형이 리듬을 만들어낸다. 

화려한데 전혀 조잡하지 않고 각각의 화려함이 오히려 작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전에 피카소 전시에서 봤던 것처럼 그림 외 도자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예전에 피카소 전시를 보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나에게 피카소는 그림만 그린 작가로 기억에 남았을 텐데 

이렇게 한 번 다녀오고 난 다음에 다른 전시에서 도자 작품을 보면 이젠 반갑다.

늘 공부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있지는 않은데, 이것저것 다양하게 다니면서 조금씩 눈을 키워가고 있는 것 같다. 

언젠가는 나만의 시선이 조금쯤은 견고해지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다음 작품으로 이동했다. 

작업실을 추상적으로 그려낸 피카소의 작업실에서 

추상적이긴 하지만, 하나하나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품이 커다란 편이라 압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티초크를 든 여인

여인의 눈과 들고있는 아티초크 

아티초크는 하나의 무기처럼 보인다. 

장밋빛 리듬 안에서 

커다란 캔버스에 선처럼 보이는 음표들이 춤을 추는 것 같다.

동글동글한 형체의 여인조각 언뜻 보면 유색의 동글한 돌조각 같으면서도 

머리를 숙이고 있는 것 같은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여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언가 추상적으로 표현된 이 작품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마음에 들어 요리조리 돌아가면서 한참 구경했다. 

전시되어있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덩어리 같았던 섹션.

앤디 워홀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흑과 백으로 나누어진 작품 

못을 하나하나 박아서 만든 작품인데, 

못이 박힌 간격 방향까지 다 의도된 것이라 놀라운 작품이었다. 

일정하게 박혀있는 못 들은 진짜 어떻게 박았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기만 하다. 

이젠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작품명에 걸맞게 

태양을 향해 날아가다 날개를 이어주는 밀랍이 녹아 떨어진 이카루스와 

주변에 각각 있는 사람들이 외로움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전시장의 끝에는 미술관의 역사와 함께 

독일의 미술과 정치 사회의 역사를 함께 정리해둔 연표가 있었다. 

지난번에 봤던 전시에서도 작가의 연표가 가장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던 것 같은데, 

이런 연표를 마지막에 배치해줘 전시를 보고 난 다음에 한번 더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독일에 있는 루드비히 미술관의 사진 

나중에 기회가되면 직접 독일에 가서 다시 한번 작품을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최근 마이아트 뮤지업에서 하는 전시를 다 본 것 같은데, 매번 알차게 보고 오는 것 같다.

다음 전시는 또 어떤 전시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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