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특별전 하는 것이 있나 보다
대동여지도 공개전이 있길래 퇴근 후 바로 박물관으로 달려갔다.
수, 토요일에는 야간개장으로 늦게까지 하는데
주말보다는 평일이 사람이 적어 수요일 야간개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오랜만에 마주한 고궁박물관
특별전 열릴 때마다 찾아왔었는데, 최근 마음의 여유가 없어 잘 찾아오지 못했다.
오랜만에 박물관에 오니 기분이 다 좋아진다.
대동여지도 전시는 특별전시실에서 하고 있다.
고궁박물관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전시장을 들어가면 바로 대동여지도가 보인다.
한반도 모양으로 전시해두어 돌아가면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라식하고 전시를 보러 간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직 어두운 곳에서 보는 것은 조금 어려운지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사진이 살짝 흔들려있더라.
벽에는 대동여지도에 대한 설명과 지도를 읽는 방법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와 국내에 있던 지도들과의 차이점을 정리해 두어 같은 대동여지도로 불리지만
다른 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지도를 그냥 보면 이건 선이고 이건 산이고 이건 강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읽는 법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설명이 되어있어 지도를 보기 전 해당 내용들을 보고 난 다음에 지도를 보면 조금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카메라에 쉬이 담기지도 않을 만큼 커다란 스케일의 지도
기술과 교통이 크게 발달하지도 않은 시대에
어떻게 전국을 누비며 이런 지도를 만들어 냈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멀리서봐도 웅장한데 가까이서 보면 진짜 더 놀랍기만 니다.
하나하나 다 표현되어있는 산줄기와 세세하게 적힌 지명
섬들의 위치까지 사람이 이걸 다 보고 그려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것 같다.
대동여지도를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있는데 여기서 지도의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전시된 그림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을 모니터로 확대해서 보면서 지역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모니터 뒷쪽에는 지도를 인쇄해서 바닥에 전시해 두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직접 지도를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거대한 지도위에서 직접 지역을 찾아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냥 지도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확대해 보는 것과 직접 지도 위에서 도시를 찾아볼 수 있는 것
언제 또 직접 지도위에서 위치를 찾아보겠나 싶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꽤나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궁박물관의 특별전시는 규모와 상관없이 언제나 만족감을 주는 것 같다.
다음 특별전시는 또 어떤 즐거움을 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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