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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먹기

삿포로 몬베츠 징기스칸 Monbetsu Genghis Khan Sapporo Susukino Main Store

by 솜솜🍀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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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삿포로 여행 중 삿포로 왔으니 양고기는 먹어야지 하면서 엄청 검색했는데, 워크인으로 받아줄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여기로 오게 되었다.
삿포로에서 스스키노 가는 길에 있고 삿포로역에서부터 스스키노까지 지하가 잘되어있어서 지하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구글맵에 의존해서 가게 찾아서 들어갔는데 사람 없고 내가 첫 손님이라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혼자 왔는데 테이블에 앉는 호사를 여기서 누렸다.
보통 1인 같은 경우에는 바좌석에 많이 앉는데 여기는 1인석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바로 테이블로 안내해 주었다.

내가 앉은자리 말고 안쪽에도 자리가 좀 있었다.
자리는 5 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다.

제일 좋았던 점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이 쉽다는 것이다.
처음에 자리 앉으면 자릿세로 550엔(세금포함)이 지불되는데 자릿세로 모둠 야채가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비싼 것 같지는 않다.
처음에는 고기랑 야채 시킬라 했는데 다시 메뉴판 정독하고 고기만 주문했다.
고기는 몬베츠 산 램 고기랑 램 로스 각 1인분씩 주문했다.
그리고 일본에 왔으니 생맥주도 한 잔 주문했다.

자리에 먼저 야채랑 소스가 준비되었다.
소스에는 깨랑 고춧가루 좀 더 넣어먹었다.

모둠 야채에는 숙주, 단호박, 양파, 가지가 제공되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다.
네 가지 야채 중에 가장 좋았던 건 가지였다.

먼저 나온 생맥주
한 입 먹으니 진짜 힘들었던 게 싹 내려가는 것 같았다.
오늘 뭔가 대책 없이 엄청 걷기만 한 날이라 은근히 힘들었고, 멀리까지 나와야 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먹자마자 나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다음으로 나온 고기
양고기는 지방이 없는 부분이었고
로스는 적당히 섞여있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양이 이게 다야? 했지만 먹다 보니 양이 꽤 많았다.
양이 적을 거라 생각하고 다른 음식도 먹으려고 2인분 한 건데 이거 먹고 배불러서 다른 건 먹지 못했다.

로스 먼저 먹었는데 로스는 살짝 탱글한 느낌이었다.
양고기 잘못 먹으면 냄새나는데
냄새 하나도 안 나고 괜찮았다.
야채를 미리 소스에 담가놓고 고기랑 같이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함이 차올랐다.
처음에는 가위를 안 주셨는데, 로스 한 조각 먹고 난 다음에 바로 가위 달라고 했다.
로스는 가위로 잘라먹어야 한다.

로스 후다닥 먹고 난 다음에 구운 양고기
양고기가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더 만족스러웠다.
지방 없는 살코기라 사실 기대 안 했는데 고기가 부드러워서 놀랐다.
얇게 썰어주신 것도 부드러움에 한 몫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살짝 지방 같은데 붙어있긴 한데
약간 뒷고기 먹는 것처럼 씹는 재미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못해본 혼자 고깃집을 일본에 와서 성공했다.
처음에 혼자 왔을 때 여행기간 내내 편의점만 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오니까 음식점 가서 혼밥 성공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뭔가 또 하나 해낸 거 같고 이룬 것 같다.
아는 일본어라고는 하나, 감사합니다 정도인데 얼레벌레 여행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세상에 못할 것은 없구나 싶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했던, 짧지만 행복한 저녁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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