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으로 카이센동을 먹으러 찾은 니죠시장
아침 애매한 시간에 와서 그런가 어디를 가야 할지 둘러보다가 처음에 본 곳으로 그냥 들어갔다.
창문이 없어서 사람이 있는건지 없는 건지 몰랐는데 들어가니까 식사 중인 사람들이 있었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메뉴판은 사진으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고르기 쉬웠다.

큰 것은 다 못먹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작은 사이즈의 카이센동도 판매 중이었다.
내가 고른 것은 셰프의 선택인 1번이었다.
우니가 들어간 것도 먹고 싶기는 했지만 이따가 또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하니까 셰프 추천으로 골라보았다.

바 자리에 앉았는데 앞에는 이렇게 간단한 안내사항이 붙어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읽어보았다.
바 자리라서 음식을 기다리면서 요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내가 주문한 카이센동이 나왔다.
영롱한 비주얼에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해산물이 종류 별로 올라가 있다.
참치나 연어, 연어알, 오징어랑 돔으로 추정되는 생선도 보이고 어떤 건지 모르겠는 생선도 나오고
양이 꽤 푸짐했다.
작은 앞접시에 해산물을 덜고 회랑 밥이랑 먹었는데
회가 정말 살살 녹았다.
살짝 간장 찍고 와사비 묻혀서 한 입 먹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그릇 밑에는 밥이 깔려있는데 밥 양이 정말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기분이었다.
작은 사이즈 주문했는데도 이런데 큰 사이즈 주문했으면 정말 큰일 났을 뻔했다.
이른 아침이라 잘 안 들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회는 다 먹었고
여기서 비타민이랑 약도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현금으로 결제하고 나오니 왜 니죠시장에서 카이센동을 먹어야 하는지 알겠더라.
내가 간 곳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맛있게 먹었으면 그게 맛집 아닐까.
여행으로 온 여행자답게 든든하게 챙겨 먹은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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