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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먹기 268

종로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광화문점

오랜만에 광화문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손말이 고깃집에 갔다. 여기서 한 가지 함정이 있었는데 음식 준비시간을 모르고 갔다는 것이 그 중 하나였다. 4단계라 일찍부터 장사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가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는데 5시 30분부터 저녁 장사가 시작이었다. 그래서 올리브영가서 사야 할 물건 사고 다시 왔는데도 시간이 약간 남아 줄 서서 기다렸다. 5시 30분이 저녁 장사 시작이고 마지막 주문은 7시 30분 영업시간은 8시 30분까지로 생각보다 일찍 마감을 한다. 기본찬은 요렇게 나온다. 반찬은 요청하면 더 가져다 주신다. 영롱한 고기의 자태 손말이 고기는 1인 1인분 주문이다. 처음에 나오는 것을 보고 모자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야채랑 같이 먹기도..

안국 노티드도넛

인기 있는 가게라 항상 줄이 길어서 실패했던 노티드 도넛을 평일에 갔었다. 평일에 어중간한 시간대에 갔는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 공간이 작아서 실내 허용 인원이 적어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안에는 굿즈도 전시되어있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부채를 나눠줬는데 부채 사진을 찍는 것은 잊었다. 슈가베어 얼굴 모양의 부채였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배려가 느껴졌었다. 내부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하나 정도 있고 한쪽은 배달 기사님들이 가져갈 도넛들이 있다. 노티드의 상징과도 같은 스티커는 잘라서 갈 수 있게 되어있다. 도넛외에도 스콘, 크루아상, 브라우니, 커피, 케이크 픽 등을 팔고 있었다. 초코, 생크림, 커스터드, 레몬 크림 도넛과 콜드 브루 커피 2 캔을 포장 주문했다. 커피는 전에 마켓..

서촌 모던김밥

서촌 나들이 왔다가 배고파서 들어갔던 모던김밥. 그날따라 참치 김밥이 매우매우 먹고 싶었다. 주문하는 곳에서 참치김밥 1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주문과 결제를 먼저 하고 먹는 구조라 먹고 난 다음에 그릇만 정리하고 가면 되서 좋았다. 주문하고 장국이랑 단무지, 김치를 가지고 와서 오독오독 먹고 있으려니 김밥이 나왔다. 밥이 적고 참치가 많이 들어서 좋았다. 김밥 한 줄 다 먹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인데 이 날은 맛있게 한 줄 다 먹어치웠다. 분식이 먹고 싶은 날 가벼운 마음으로 먹으러 가기 좋은 곳이다. 근처에 쏘리 에스프레소바도 있으니 김밥먹고 후식으로 에그타르트 하나 먹어주면 딱이다:)

수원 은미정&은미찬

수원에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점심을 뭘 먹을지 검색하다가 시래기 두루치기가 맛있어 보여서 먹으러 갔었다. 은미정 입구,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되어있다. 음식은 시래기 두루치기와 갈비만두를 주문했다. 갈비탕을 시키고 싶었는데, 양이 어떨지 몰라 모자라면 더 시키기로 하고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반찬은 모자라면 알아서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시래기 두루치기 2인분 (30,000원) 처음에 사진만 봤을 땐 불을 사용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고기는 익혀져서 나오지만 불에 올려서 살짝 데워 먹는 음식이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무엇보다 시래기가 맛있어서 계속 시래기만 주어먹었다. 갈비만두 (6,000원인 것 같은데...?) 갈비만두의 맛은 평범했다. 시래기 두루치기는 2..

부암동 부암동돈가스집 1979

등산하고 배고파서 의식의 흐름대로 찾아간 곳. 그냥 돈가스가 먹고 싶었다. 식당 혼밥은 해본 적이 없는데, 배고픔이 혼밥의 길로 이끌었다. 급하게 찍었던 가게 외관. 사진 찍고 허겁지겁 들어갔다. 큐알 찍고 앉아서 메뉴판 보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안심 돈가스(11,500원)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손 씻고 와서 땀 식히고 있는데 음식이 도착했다. 경양식 돈가스처럼 수프와 함께 나왔다. 이상하게 경양식 돈가스 먹기 전에 먹는 수프는 왜 이리 꿀맛인지. 집에서 하면 온전히 저런 맛이 안나는 것 같은데 이상하다. 후추 야무지게 쳐서 먹었다. 돈가스가 총 3장이 나오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고기 먹느라 밥은 하나도 못 먹었다. 그럼에도 배가 너무 불렀다. 평소 1인분을 다 먹지 못하는 양이 적은 사람에게는 ..

서촌 발효카페 큔

칠궁 예약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던 카페를 갔다. 몰랐는데 들어가고 보니 식료품과 음식을 같이 파는 카페였다. 저녁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 같다. 메뉴를 구경하다가 속이 좋지 않아서 비건 단호박 수프(7,000원)를 시켰다. 전체적인 카페의 풍경 특이하게 생긴 호박과 꽃들로 테이블을 장식했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고 무언가 아늑하게 생긴 느낌이다. 물은 필요하면 가져다 먹으면 되는 구조이다. 음식을 찾으러 갈 때 수저, 포크는 함께 챙기면 된다. 내가 시킨 단호박 스프. 같이 나오는 빵은 오월의 종 빵이다. 오월의 종 빵 좋아하는데 같이 나와서 행복했다. 수프는 뭔가 죽 같은 느낌도 들고 따뜻하니 속이 데워지는 기분이었다. 어제 날이 흐리고 쌀쌀했는데 딱 맞는 메뉴 선정이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

일산 롯데백화점 젠젠스퀘어

롯데백화점 무인양품을 구경하러 갔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커피를 먹으러 갔던 곳 얼마전에 생겼는지 매장이 생각보다 깨끗했다. 곧 할로윈이라 그런지 할로윈으로 꾸며놓은 공간이 귀여웠다. 큰 거울이 있었는데 여기서 셀카를 찍어볼까했지만 자연인의 상태여서 쿨하게 포기. 수플레 팬케이크도 팔았는데,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만 주문했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쇼파 자리도 있었는데, 간격은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좋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는데, 컵이 상당히 예뻤다. 오로라 컵에 담겨져 나오니 괜히 커피가 더 맛있는 기분.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커피 한 잔을 먹더라도 이쁜 컵에 담겨있는 것이 좋다. 커피 맛을 알고 먹는 것은 아니지만 신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시지 ..

을지로 신동궁 감자탕 뼈숯불구이

오랜만에 번개에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감자탕이 생각나서 검색해서 발견한 신동궁 감자탕. ​ 뼈찜의 비주얼에 혹했고, 맵찔이어도 먹을만했다는 후기를 보고 뭔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 금방 갈 줄 알았는데 미묘한 길치라 살짝 헤매다 도착한 감자탕 집! 주문하기 전 물어봤을 때 신라면 보다 약간 맵다고 맛있게 맵다고 해서 그거 믿고 뼈찜 고고! 기본 찬의 구성은 심플하다. 백김치, 양파랑 마늘종 고추, 그리고 감자탕 국물 국물 마시는 순간 술도 안 마셨는데 괜히 속이 풀리는 기분이 들면서 설렘이 최고조였다.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들깨가루 조금 넣어서 먹었다. ​ 김치 먹으면서 기다리는 중 뼈찜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맵찔이인 나에게는 좀 많이 매웠다. ​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았지만 전혀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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