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생을 살아가기 바빠 오랜만에 학교 근처를 왔는데, 온 김에 올 때마다 들렀던 완숙을 방문했다. 혼자 와서 먹어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그런가 여기서는 혼술을 해도 좋은 것 같다. 혼자 오면 바 좌석에 앉는데 와서 으레 그렇듯이 술병 사진들을 찍고 항상 위스키를 마실까 하이볼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하이볼을 시킨다. 안주도 맨날 항정살 야채 볶음만 먹었었는데, 이 날은 뭔가 가벼운 것을 먹어야 할 것만 같아 고민 고민하다가 연두부 샐러드를 주문했다. 하이볼이랑 기본 안주가 먼저 나와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한 입 딱 마시니 아 이게 천국이구나 싶었다. 연두부 샐러드니까 빨리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나온 연두부 샐러드. 나온 모양을 보니 왜 늦게 나왔는지 알 것 같았다. 토핑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