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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상상의 정원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갔던 날 덕수궁 내에서도 상상의 정원이라는 전시가 있어서 같이 구경했다. 요기조기 구경하면서 숨어있는 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미술관에 나와서 가장 근처에 있는 작품부터 구경했다. 상상의 정원은 굳이 순서대로 볼 필요가 없이, 궁을 구경하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들을 구경하면 된다. 그래서 난 이걸 꼭 봐야겠다! 가 아니라 궁을 구경하면서 덤으로 전시도 본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녔다. 발길 닿는 데로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루트를 잡고 돌아다닌 게 아니라 그냥 되는대로 걸어 다녔다. 매화나무가 아름다웠다. 궁 내에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또 색다른 느낌이다. 여기저기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어있는 작품을 찾아보다 보면 덕수궁을 한 바퀴 다 돌게 된다. 실내는 인원 제한이 ..

신세계 본점 신관 웨지우드 커피잔 세트 구입 후기

날씨 좋은 10월의 어느 날, 집들이 선물을 사러 신세계 본점 리빙 매장으로 갔다. 롯데 본점이 가깝기는 했지만 상품권을 사용해야 해서 신세계 본점으로 총총 처음에 생각한 브랜드가 있는데, 실제로 보니까 커피잔인데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보여서 급 둘러보다 웨지우드로 변경 저번에 선물로 산 적 있는 라인의 커피잔을 살까 다른 걸 살까 고민하다 그냥 처음에 눈에 들어온 커피잔으로 결정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할인되어 가격이 좀 저렴하길래 같은 라인으로 후식을 올려놓을 수 있는 접시도 같이 구매했다. 선물용으로 구매한 거라 선물 포장 요청했더니 예쁘게 포장해주셨다. 쇼핑백은 큰 쇼핑백으로 할 것인지 작은 쇼핑백 두 개로 담아줄지 물어보셨는데, 전에 큰 쇼핑백으로 받아보니 정말 왕왕 커서 작은 쇼핑백 두 개로..

종로 서촌 보안여관 차의풍경

서촌 구경하던 중 공예 주간이라고 전시가 하고 있길래 무작정 들어가 보았다. 사전 지식 없이 이 건물이 무엇인지 유료 전시인지 무료 전시인지 이런 배경지식이라곤 1도 없는 상태에서 일단 입장. 안내해주시는 진행요원분이 매우 친절하셨다. 우산을 보관하고 리플릿을 챙기고 건물 곳곳에 전시되어있는 작품들을 구경하였다. 도자기들이 너무 예뻤다. 작가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무작정 들어간 곳 치고는 그릇들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보았었다. 2층에서는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기도 했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소비해 절약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들어가면 뭔가 사고 싶어질 나 자신을 알기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앉아서 랜턴으로 그림자 놀이를 할 수 있었던 공간 그림자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물..

종로 백인제가옥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둘러보다가 발견했던 백인제가옥. 한옥이 예쁘기도 하고 사전예약을 하면 엽서를 준다 해서 밑도 끝도 없이 예약하고 방문! 백인제가옥은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관리한다. 입구에서 사전예약 확인을 하고 엽서와 리플릿을 챙겨서 들어갔다. 지금은 코로나로 실내 관람은 불가능하고 건물 외부만 관람이 가능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안쪽을 볼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부분도 있어서 창문으로 나마 구경하며 아쉬움을 달래 보았다. 리플릿에 있는 안내도 같은 건 보지 않고,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구경했다. 나무들이 잘 꾸며져 있었다. 이 돌길을 따라가면 별당으로 이어진다. 돌길을 따라 들어가 만난 별당. 정말 들어갈 수 있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밖에서 볼 수..

서촌 발효카페 큔

칠궁 예약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던 카페를 갔다. 몰랐는데 들어가고 보니 식료품과 음식을 같이 파는 카페였다. 저녁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 같다. 메뉴를 구경하다가 속이 좋지 않아서 비건 단호박 수프(7,000원)를 시켰다. 전체적인 카페의 풍경 특이하게 생긴 호박과 꽃들로 테이블을 장식했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고 무언가 아늑하게 생긴 느낌이다. 물은 필요하면 가져다 먹으면 되는 구조이다. 음식을 찾으러 갈 때 수저, 포크는 함께 챙기면 된다. 내가 시킨 단호박 스프. 같이 나오는 빵은 오월의 종 빵이다. 오월의 종 빵 좋아하는데 같이 나와서 행복했다. 수프는 뭔가 죽 같은 느낌도 들고 따뜻하니 속이 데워지는 기분이었다. 어제 날이 흐리고 쌀쌀했는데 딱 맞는 메뉴 선정이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

종로 칠궁

조선시대의 왕을 낳은 일곱 후궁들의 신주를 모신 사당인 칠궁. 인터넷으로 경복궁 서촌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으로 꼭 가봐야지 하다, 날을 잡아서 다녀왔다. 비록 비가 왔고, 해설을 해주지 않아 짧은 관람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다녀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칠궁은 무궁화동산의 안내소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무궁화동산은 청와대 사랑채에서 조금 더 가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칠궁을 방문한 날에는 사랑채 앞에서 시위가 있어서 경호원과 경찰이 많이 있었다. 당황해서 동공지진하고 있으니 경호원분이 친절하게도 어디 가시냐고 물어보고 길을 알려주었다. 가는 길에도 빨리 나가고 싶어서 혼자 허둥지둥 허둥지둥거렸던 건 안 비밀. 동산 가서도 한 번에 안내소를 못 찾아서 또 다른 경호원분의..

일산 롯데백화점 젠젠스퀘어

롯데백화점 무인양품을 구경하러 갔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커피를 먹으러 갔던 곳 얼마전에 생겼는지 매장이 생각보다 깨끗했다. 곧 할로윈이라 그런지 할로윈으로 꾸며놓은 공간이 귀여웠다. 큰 거울이 있었는데 여기서 셀카를 찍어볼까했지만 자연인의 상태여서 쿨하게 포기. 수플레 팬케이크도 팔았는데,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만 주문했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쇼파 자리도 있었는데, 간격은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좋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는데, 컵이 상당히 예뻤다. 오로라 컵에 담겨져 나오니 괜히 커피가 더 맛있는 기분.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커피 한 잔을 먹더라도 이쁜 컵에 담겨있는 것이 좋다. 커피 맛을 알고 먹는 것은 아니지만 신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시지 ..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최근 들어 생긴 취미가 하나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면서 작품을 구경하는 것이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로 지금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하니 일단 다 가본다 주의로 우선은 가고 보는 중인데 다니다 보면 점점 취향이 정립되어 내가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국립 현대 미술관 덕수궁관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충동적으로 예매해서 다녀왔다.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덕수궁 내에서 하고 있는 상상의 정원이라는 전시까지 한 번에 보려고 갔는데, 상상의 정원은 다른 에피소드도 있고 하니 이건 따로 쓸 예정이다. 덕수궁에 와도 한번도 와보려 하지 않았던 현대 미술관을 이렇게 오게 되다니. 정말 사람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미술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 뭘 이해할 수 있겠냐 이런 생..

을지로 신동궁 감자탕 뼈숯불구이

오랜만에 번개에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감자탕이 생각나서 검색해서 발견한 신동궁 감자탕. ​ 뼈찜의 비주얼에 혹했고, 맵찔이어도 먹을만했다는 후기를 보고 뭔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 금방 갈 줄 알았는데 미묘한 길치라 살짝 헤매다 도착한 감자탕 집! 주문하기 전 물어봤을 때 신라면 보다 약간 맵다고 맛있게 맵다고 해서 그거 믿고 뼈찜 고고! 기본 찬의 구성은 심플하다. 백김치, 양파랑 마늘종 고추, 그리고 감자탕 국물 국물 마시는 순간 술도 안 마셨는데 괜히 속이 풀리는 기분이 들면서 설렘이 최고조였다.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들깨가루 조금 넣어서 먹었다. ​ 김치 먹으면서 기다리는 중 뼈찜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맵찔이인 나에게는 좀 많이 매웠다. ​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았지만 전혀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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