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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제 가옥의 가을

저번에 갔다 오고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있어서 11월이 되어서 또 다녀왔다. 저번에 왔을때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완벽하게 단풍이 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곳곳에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아름답기만 하다. 방에 들어가 앉아 밖을 보고 있으니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렇게 저렇게 한가롭게 돌아다니면서 앉아있기도하고 사진을 찍기도하고 얼마 누리지 못할 가을의 풍경을 담아 보았다. 다음에는 눈이 내린 풍경을 담으러 오고 싶다.

종로 비담

회사 동료 추천을 받아 백인제 가옥을 보고 다녀왔던 한옥 카페 비담 평일 늦은 오후였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아메리카노랑 캐러멜 스콘을 주문했다. 주문해서 나오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콘을 잘라서 먹을 수 있게 칼과 포크가 함께 나온다. 커피는 맛을 잘 모르지만, 시지 않아서 좋았고 스콘은 맛있었다. 커피도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좋았다. 요즘 분위기 좋은 카페들 가면 커피 양이 적은 경우들도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스콘이랑 커피를 먹으면서 가만히 있다가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내부를 한 장 찍었다. 미닫이 문을 열고 갈 수 있는 공간도 있는 것 같은데, 날이 따뜻할 때 밖에서 먹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운치 있을 것 같다.

파주 카페 뮬

병원에 갔다가 대기자가 많아 근처 카페를 가야겠다 싶어 검색 후 방문했던 카페 카페 찾아보다가 곰돌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귀여운 비주얼에 반해서 안 갈 수가 없었다. 상가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 뮬 내부 인테리어는 이렇게 되어있다. 콘센트도 많아서 카페에서 간단하게 일을 할 때 괜찮을 것 같다. 그냥 아메리카노도 있었지만 궁금했던 곰돌이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다음에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가져다주셨다. 그냥 아메리카노보다 300원 정도 비쌌는데 솔직히 그정도 낼 만 하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300원을 더 주고 귀여운 곰돌이 얼음 (커피 얼음)을 득하고 기분도 좋아졌으니 나에겐 이득이다. 곰돌이가 녹는데 오래 걸려 먹다 나갈 수 있으니 일회용 잔에 담아줄지를 물어봐주셔서 일회용 잔에 담아달라고 ..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봄을 기다리는 나목

늦가을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 새로운 전시가 시작해서 보러 갔다 왔다. 갈 마음은 있었고 오늘 갈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시작일에 가게 되었다. 덕수궁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니 많이 떨어져있는 낙엽이 반겨주었다. 가을 단풍 놀이 제대로 하지도 못한 것 같은데 이렇게 단풍이 잔뜩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헛헛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상상의 정원 전시가 진행중이라 곳곳에 전시물이 있었다. 언제봐도 멋있고 예쁜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건물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티켓을 바꾸고 조금 기다리니 입장 시켜주었다. 덕수궁관 전체를 사용하는 전시는 1층에서 2층으로 1관에서 4관으로 이어지게 되어있다. 한 사람의 삶을 조망하는 전시라 그런가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 그림도 그림이지만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

국립고궁박물관 11월 큐레이터 추천 유물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보면서 겸사겸사 11월 큐레이터 추천 유물을 보러 갔었다. 11월의 큐레이터 추천 유물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처음 고궁박물관 구경왔을 때 보고 그다음엔 보지 않았던 것 같아 새로운 마음으로 조선의 국왕실 전시관을 들어갔다. 큐레이터 추천 유물의 좋은 점은 보고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상기시키는 것도 있고 이걸 보기 위해서 다시 또 전시를 보면서 그때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이걸 보기 위해서 다시 갔다가 지난번에는 제대로 보지 않았던 영상을 열심히 봤다. 정말 멋있는 왕의 글씨 글씨를 보면 아 이사람들이 정말 실존했었구나 하는 것이 실감이 난다. 그리고 11월의 추천 유물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기록의 민족 다운 양이다. 그리고 이런 것이 ..

종로 국립고궁박물관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

비가 오고 갑자기 추워진 11월의 어느 날, 고궁박물관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보러 다녀왔다. 인사동 출토유물 전시 포스터 옆에 얼마 전에 끝난 안녕, 모란 전시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비가 오고 흐렸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고궁박물관 입구 이제는 위드코로나라 별도의 예약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은 박물관 1층의 전시실에서 하고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스크린이 있고 관람 방향을 따라가면 벽에 활자 모형들이 붙어있다. 모형은 직접 만져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출토된 유물이 활자들이라 활자의 주조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두었다. 금속활자가 주가 된 전시가 따로 없었기도 하고 금속활자로 인쇄술이 발달하였다는 정말 흐릿한 기억만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만드는 방법을 알..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파주 헤이리 마을 옆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개방형 수장고로 되어있어서 구조가 특이했다. 햇살이 잘 들어오고 높은 층고로 탁 트여 있는 느낌이었다. 공간마다 들어가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보통 박물관을 가면 전시로 흐름에 따라서 보는 재미가 있으면 수장고라 그런지 가득한 소장품을 한눈에 보는 것이라 느낌이 달랐다. 왠지 탐나던 옛날 술잔과 지금 먹어도 되는 건가 싶은 술도 있었다. 몰랐던 추억의 한 부분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정교하니 아름다운 다식 틀과 언제 봐도 예쁜 칠기들 예전에는 이런 걸 예쁘고 아름답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이런게 예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취향도 변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어떻게 유물을 보존 처리하는지 알 ..

종로 국립민속박물관

날 좋았던 어느 날 처음 다녀왔던 국립민속박물관 어딘가 이상한 것 같은 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박물관이라는 것을 알고 신기했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서서 몇 걸음 걷다 보면 신기한 풍경들이 나타난다. 이런 걸 여기에 어떻게 가져다 놓았지 싶은 집부터 돌하르방까지 민속박물관이라 그런 것인지 신기하기만 했다. 집을 지나쳐서 걷다 보면 궁금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이 보이고, 그 근처엔 옛날 느낌으로 꾸며놓은 거리가 있다. 시간은 없었지만 궁금하니 갔던 추억의 거리 여기는 다음에 다시 와서 사진 찍고 갔었다. 당시에는 코로나로 내부를 들어가지는 못했었다. 그게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어린이 박물관 앞에 있던 귀여운 의자와 장식들. 박물관을 다니면서 느낀 건 어린이 박물관이 참 잘되어있는 것 같..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청동기 보러 가는 김에 vr 실감 영상 체험이랑 새로 개편한 백자관도 보고 왔다. 실감 영상관 2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시간대 별로 5명 예약을 받고 있고,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준비되어있는 영상 중 1개의 영상을 선택하고 들어가서 체험을 진행한다. 체험관은 독방 형태로 꾸며져 있고, 체험용 안대를 끼고 난 다음에 기계를 착용한다. 기계를 착용하면 체험자의 머리에 맞게 헬멧을 조정해준다. 사실 vr체험을 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어우 진짜 울렁울렁거리고 생각보다 무서웠다. 생각해보니 멀미난다고 3D 영화도 잘 안 보는 것이 뒤늦게 생각났다. 체험 자체는 재미있었다. 청자 관련된 영상으로 체험했는데 청자 무늬도 보고 청자 무늬와 연관되어있는 체험을 ..

속초 구구집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속초 여행을 갔다가 물회를 먹으러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물회 집에 갔다. 메뉴판을 보고 성게 비빔밥이랑 물회를 시켰다. 다른 메뉴도 있었지만 고민하지 않고 시켰다. 먼저 성게 비빔밥이 나오고 거이 바로 물회가 나왔다. 기본찬은 김치, 전, 사라다, 미역 줄기 그리고 물회에 넣어서 먹을 면사리 2덩어리와 비빔밥용 공깃밥 1 공기가 나왔다. 성게 비빔밥은 처음이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이랑은 다른 맛이었지만 맛있었다. 바다가 입안에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물회는 말해 뭐해. 정말 맛있었다. 술을 먹을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술과 함께 먹지 못해서 약간 아쉬웠다. 물회에 간단하게 반주까지 했으면 정말 더 완벽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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