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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434

종로 칠궁

조선시대의 왕을 낳은 일곱 후궁들의 신주를 모신 사당인 칠궁. 인터넷으로 경복궁 서촌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으로 꼭 가봐야지 하다, 날을 잡아서 다녀왔다. 비록 비가 왔고, 해설을 해주지 않아 짧은 관람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다녀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칠궁은 무궁화동산의 안내소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무궁화동산은 청와대 사랑채에서 조금 더 가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칠궁을 방문한 날에는 사랑채 앞에서 시위가 있어서 경호원과 경찰이 많이 있었다. 당황해서 동공지진하고 있으니 경호원분이 친절하게도 어디 가시냐고 물어보고 길을 알려주었다. 가는 길에도 빨리 나가고 싶어서 혼자 허둥지둥 허둥지둥거렸던 건 안 비밀. 동산 가서도 한 번에 안내소를 못 찾아서 또 다른 경호원분의..

일산 롯데백화점 젠젠스퀘어

롯데백화점 무인양품을 구경하러 갔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커피를 먹으러 갔던 곳 얼마전에 생겼는지 매장이 생각보다 깨끗했다. 곧 할로윈이라 그런지 할로윈으로 꾸며놓은 공간이 귀여웠다. 큰 거울이 있었는데 여기서 셀카를 찍어볼까했지만 자연인의 상태여서 쿨하게 포기. 수플레 팬케이크도 팔았는데,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만 주문했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쇼파 자리도 있었는데, 간격은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좋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는데, 컵이 상당히 예뻤다. 오로라 컵에 담겨져 나오니 괜히 커피가 더 맛있는 기분.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커피 한 잔을 먹더라도 이쁜 컵에 담겨있는 것이 좋다. 커피 맛을 알고 먹는 것은 아니지만 신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시지 ..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최근 들어 생긴 취미가 하나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니면서 작품을 구경하는 것이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로 지금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하니 일단 다 가본다 주의로 우선은 가고 보는 중인데 다니다 보면 점점 취향이 정립되어 내가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국립 현대 미술관 덕수궁관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충동적으로 예매해서 다녀왔다.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덕수궁 내에서 하고 있는 상상의 정원이라는 전시까지 한 번에 보려고 갔는데, 상상의 정원은 다른 에피소드도 있고 하니 이건 따로 쓸 예정이다. 덕수궁에 와도 한번도 와보려 하지 않았던 현대 미술관을 이렇게 오게 되다니. 정말 사람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미술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 뭘 이해할 수 있겠냐 이런 생..

을지로 신동궁 감자탕 뼈숯불구이

오랜만에 번개에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감자탕이 생각나서 검색해서 발견한 신동궁 감자탕. ​ 뼈찜의 비주얼에 혹했고, 맵찔이어도 먹을만했다는 후기를 보고 뭔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 금방 갈 줄 알았는데 미묘한 길치라 살짝 헤매다 도착한 감자탕 집! 주문하기 전 물어봤을 때 신라면 보다 약간 맵다고 맛있게 맵다고 해서 그거 믿고 뼈찜 고고! 기본 찬의 구성은 심플하다. 백김치, 양파랑 마늘종 고추, 그리고 감자탕 국물 국물 마시는 순간 술도 안 마셨는데 괜히 속이 풀리는 기분이 들면서 설렘이 최고조였다.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들깨가루 조금 넣어서 먹었다. ​ 김치 먹으면서 기다리는 중 뼈찜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맵찔이인 나에게는 좀 많이 매웠다. ​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았지만 전혀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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