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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429

원소주 스피릿 구매후기

오늘 원소주가 지에스25 편의점에 출시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방문한 편의점에 2병이 있길래 나도 모르게 홀린 듯 구매해버렸다. 오늘따라 짐이 많은 날이라 어깨가 무거웠는데 소주병을 두 병 넣으니 어깨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편의점에서 나와서 급하게 찍어본 사진 내가 들고있는 것이 정말 그 원소주가 맞을까. 이건 운명이 아닐까. 자리에 와서 얌전하게 찍어보니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출근길부터 소주를 사재낀 내 자신이 너무 웃긴 것 같다. 다행히 사람들이 없어 얌전히 사진만 찍고 술은 서랍에 숨겨두었다. 한 병 한 병 슬쩍 가지고 가야지. 사고 싶었지만 내 것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내 손에 들어오니 또 기분이 좋다. 얼른 먹어보고 선물하고 싶어 진다.

루이비통 네오 알마 BB 모노그램 앙프렝뜨 구매 후기

가방이 사고 싶었는데 어떤 것을 살까 하다 클루니 미니와 알마 BB 에삐 둘 중 하나를 하기로 마음의 결정을 하고 롯데 본점 루이비통 매장을 방문했다. 예전에는 웨이팅이 있던 것 같았는데, 방문했던 날에는 마침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보고 싶었던 클루니 미니와 알마 BB 에삐를 들어보고 나중에 모노그램 앙프렝뜨도 들어봤는데 클루니 미니 보다는 알마 BB가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에삐와 모노그램 앙프렝뜨랑 좀 더 오래 들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모노그램 앙프렝뜨로 결정해서 구매했다. 예쁘게 포장해준 가방을 가지고 집으로 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쇼핑백이 비에 젖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집 근처 왔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아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예쁘게 포장되..

중구 라무진 을지로입구점

계획했던 양고기를 먹으러 라무진에 왔다. 오기 전에 전화해서 기다려야 하면 삼겹살을 먹으려 했는데,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 바로 라무진으로 갔다. 라무진 을지로 입구점은 2층에 위치해있다. 메뉴판을 보고 프렌치랙, 양갈비, 그리고 마늘밥과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양고기는 잘 모르는데 전에 먹어보니 프렌치랙이 맛있었어서 먹고 싶었고 마늘밥이 맛있다는 말을 들어 기대가 되었다. 기본찬과 마늘밥 그리고 장국이 먼저 준비되었다. 마늘밥은 김에 싸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되는데 마늘 향이 향긋하니 맛이었다. 그리고 고기는 뒤쪽에 있는 화로에서 구워주신다. 맛있게 익은 고기들. 잘 익은 고기를 한 점 먹으니 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것이 진짜 맛있었다. 고기와 양파를 같이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찍어서 고추 올..

서대문 이정희떡볶이

오랜만에 이정희떡볶이를 방문했다. 학생 때는 종종 와서 먹었는데 요즘은 통 올 일이 없었으나 오랜만에 근처 온 김에 방문했다. 예전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니 그 시절이 생각났다. 이것도 먹고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막상 보니 다 먹고 싶어지고 그렇게 먹어도 될 것 같은 가격대였다. 언제 먹어도 부담없는 가격의 분식은 정말이지 사랑이다. 튀김이랑 김밥 그리고 떡볶이가 나왔다. 떡을 하나 먹었는데 진짜 옛날이 생각났다. 변하지 않은 맛도 그렇고 가게의 분위기도 그렇고, 같이 먹은 사람은 달라도 변하지 않는 맛과 분위기가,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옛날에는 끝나고 출출하면 먹고 가곤 했었는데, 이젠 출출하다고 먹으러 오기엔 거리가 애매하다. 큰 마음을 먹고 와야만한다. 튀김도 맛있었는데, 궁금해서 골라본 고추..

구로 바롤로커피

요즘 통 출근길에 커피 안 사 먹다가 오랜만에 사 먹은 커피 안 가본 카페를 가보기로 결정하고 검색하다 방문하게 되었다. 전에 빵은 사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서 커피도 궁금해 또 왔다. 정면에 메뉴판과 왼쪽에는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 그리고 오른쪽에는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는 밀크티, 에이드, 딸기 우유 등 냉장으로 즐길 수 있는 음료들이 있다. 콜드 브루 원액도 판매하고있다. 메뉴 뭐가 있는지 구경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주문했다. 종이컵은 3가지 정도의 색이 있는 것 같은데 무작위로 주는 것 같다. 분홍색 종이컵으로 받고 싶었는데, 분홍색 종이컵으로 받아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커피맛은 바디감이 있는 원두로 골랐는데 산미 적은 커피였다. 커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그런가 바디감은 잘 모르겠..

파주 폴렌

동네에 소금빵으로 유명한 빵집이 있어 저장해 두었다가 드디어 방문하게 된 폴렌. 아기자기한 입구가 반겨주었다. 빵집에 들어서니 빵순이에겐 정말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멜론 소금빵과 당근 소금빵은 가게를 들어서자마자 전시되어있는데 자연스럽게 쟁반을 들고 하나씩 담았다. 빵 종류도 많고 전부 다 포장되어있어서 먼지 묻어 있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구경만 해도 정말 신났다. 보는 빵마다 족족 사고 싶었는데, 어차피 먹을 사람도 없고 빵집이 아예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니 오늘은 꼭 먹고 싶은 것만 사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 빵 저 빵을 구경하다 보니 갈릭 소금빵이 보여서 이것도 하나 담았다. 담고 보니 소금빵만 3종류를 담았고 먹고 싶었던 기본 소금빵은 보이지 않았다. 그건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3가지만 구매..

덕수궁 산책

날이 좋아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충동적으로 시청에 왔다가 덕수궁에서 하는 전시도 보고, 온 김에 발길 닿는 데로 걸어보자 싶어 짧은 산책을 했다. 저녁에 방문하니 아직 해는 지지 않아 더웠지만 걷기에 좋은 적당한 날씨였고, 무엇보다 몇 일간 비가 오다 오래간만에 해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번에 경복궁 야간개장을 갔던 날에는 비가 와서 비슷한 시간대지만 조금 더 어둡고 축축한 느낌이었는데 그때와 상반된 느낌이다. 야간 개장 갔을 때 이런 맑은 날이길 기대했었는데, 그때는 비가 올 줄 몰랐다. 맑은 하늘과 단청이 정말 잘 어울리고 아름다워서 한참 바라봤다. 날이 좋으니 그냥 아무렇게나 찍어도 아름다워서 좋았다. 해가 질랑 말랑한 오묘한 하늘색과 전통 건물의 조화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야간..

용산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힘들게 예약했던 구찌 레스토랑 예약일이 다가오면서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 걱정했는데, 방문하는 날에도 비가 왔다. 아침부터 많이 내린 비 그리고 바람까지 레스토랑 간다고 신나서 꾸민 게 무색하게 레스토랑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넝마였다. 1층 엘리베이터에 심플하게 적혀있는 구찌 오스테리아를 보니 내가 정말 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 좀 더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고 싶지만 지금 나는 늦은 상황이라 그런 것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일행 이름을 대고 바로 자리로 이동했다. 우산도 보관해주는 것 같은데, 너무 급해 보관해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봤는데 저번에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전시에서 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반가웠다. 메뉴에 대한 설명을 듣고, 5가지 코..

영화 헤어질 결심에 대한 짧은 단상

헤어질 결심 개봉일에 영화 보러 오랜만에 cgv를 방문했다. 개봉일 당일이 마침 문화가 있는 날이라,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만 원 한 장 들고 가면 영화 보고 팝콘에 콜라까지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영화 한 번 보는 것도 만 원으로 힘든 시대가 되어버렸다. 각설하고,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신의 사랑을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은 끝났고 나의 사랑을 시작되었다는 탕웨이의 말 그리고 바다 깊은 곳에 버려 숨기라는 증거물처럼 스스로가 바다 깊은 곳에 숨어 버리는 결말까지. 마지막에 탕웨이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찾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발견하지 못하고 끝을 맺는 것 또한 너무 좋았다. 여운이 정말 많이 남은 것 같다. 탕웨이와 박해일의 관계는..

구로 베즐리베이커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문득 악세사리가 가지고 싶어 쇼핑하러 왔다가 당연하다는 듯이 방문한 베즐리 입구 앞에 세워져있는 입간판에 먹물 소금빵이 새로 나왔다고 쓰여있어서 궁금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빵 옆에 놓여있는 먹물 소금빵 막상 소금빵을 보니 게랑드 소금빵을 먹을까 살짝 갈등되었는데, 원래 먹으려 했던 먹물 소금빵을 먹기로 하고 하나 구매했다. 카운터에서 기다리다 보니 월리 캐릭터 쿠키가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슬쩍 하나 집어 들어 소금빵 하나와 쿠키 하나를 구매했다. 먹물 소금빵이라 그래서 좀 특별한 맛일까 했는데, 일반 소금빵이랑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베즐리 소금빵 자체가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고 쿠키는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어제 새로 나온 메뉴를 보니 카스티야인가 뭔가 보드라워 보이는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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