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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429

서대문 완숙

남가좌동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발견한 완숙 작은 가게지만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안주는 다양하게 있는데 뭘 시킬지 고민하다 결국 저번에 먹은 것과 같은 항정살 야채볶음을 골랐다. 술도 뭘 마실지 고민하다 결국 또 하이볼 바뀐 것은 자리뿐이다. 기본 안주와 하이볼 한 잔이 먼저 나왔다. 저번에는 정말 하이볼을 벌컥벌컥 마셨었는데 이번엔 천천히 마시려고 노력했다. 결국 잘 지키지 못한 것 같지만 말이다. 기본 안주는 먹다 보면 자꾸 손이 가서 몇 번 다시 달라고 했다. 하이볼을 먹고 있다 보니 나온 항정살 야채볶음 항정살과 야채를 볶아주는 어떻게 보면 크게 별 거 없는 안주인데 먹다 보면 이게 또 은근히 맛있다. 야채와 함께 나름 건강함을 추구하고 있는 느낌도 들고 말이다. 이번에는 바 좌석에 앉았더니 ..

금천 미분당 가산점

날이 추워서 그런가 뭔가 따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 져 샐러드를 먹으려다 쌀국수를 먹기 위해서 미분당 가산점을 방문했다. 점심시간보다 약간 이르게 방문해서인지 주문 후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음식을 주문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양지차돌 쌀국수와 웨딩 슈마이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들어가는길에 식권을 제출하고 방문등록을 하고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다. 단체석이 따로 없고 전부 바 좌석으로 되어있어서 혼자 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혼밥을 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파와 단무지 그리고 매운 고추 양념은 이렇게 위쪽에 준비되어있다. 수저와 휴지는 테이블 아래쪽에 마련되어있다. 공간을 정말 최대로 활용한 것 같은 곳이었다. 휴지가 아래에 있어서 먹는 도중에 휴지가..

마포 아오이토리

날 좋은 날 들른 아오이토리 예전에 출퇴근 환승을 홍대에서 할 때는 종종 들러서 빵을 사 가고는 했는데 요즘은 환승을 홍대에서 하지 않다보니 마음을 먹고 들러야 하는 곳이 되었다. 오늘 마침 홍대에 온 김에 빵을 사기 위해 들렀다.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있다. 항상 사는 것만 사는 편이지만 다양한 빵을 구경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항상 구경만하고 사지는 않는 야끼소바 빵 막상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빵이랑 면이랑 같이 먹는 것은 아직 나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다. 빵은 빵대로 면은 면대로 먹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따로 먹는 것이 더 좋다. 냉장고에는 크림치즈와 샐러드 그리고 푸딩과 크림 멜론빵 등이 있다. 항상 보기만 하고 안 먹어본 푸딩을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이 빵 저..

중구 온센 광화문점

온센 광화문점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전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기다려야 해서 이번에는 점심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갔더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기전에 메뉴 주문과 함께 미리 결제를 하는데, 어떤 걸 시킬지 고민하다가 온센 텐동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텐동이 나왔다. 먹는 방법에 맞춰서 먹었는데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밥양은 생각보다 많아서 다 먹지 못했지만 튀김은 다 먹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단무지가 유자 단무지라서 상큼하니 좋았다. 튀김을 먹고 느끼해진 입 속을 단무지가 달래주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졌다.

춘천 돼지만 왕소금구이 춘천점

춘천에서 뭘 먹을지 하다가 삼겹살에 소주가 먹고 싶어서 갔던 돼지만 왕소금구이! 고기는 처음에 3인분 기준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고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처음에는 삼겹살과 갈매기살을 주문했다. 그리고 여기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하는 된장 소면도 주문했다. 기본찬은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명이나물도 기본으로 줘서 좋았다. 묵은지랑 같이 삼겹살을 먹으면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가 나왔는데 고기를 덩어리로 줘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고기를 구워주신다는 것이다. 직접 구우면 최고의 맛으로 굽기 힘들 때가 많은데 직접 구워주셔서 가장 맛있을 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예전에는 그런거 안 따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구워주는 곳이 좋은 것 같다. 고기가 먹기 좋게 익으면..

중구 적당

기분이 좋지 않아서 어디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걷다가 예전에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안 가본 적당이 생각나서 을지로 입구로 갔다. 가게 입구에 붉은 리본이 달린 리스가 있어 연말 느낌이 든다. 가게를 들어서면 한 쪽에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 초콜릿 양갱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백설기 앙버터나 온기도 궁금하긴했는데 양갱도 궁금해서 양갱을 먹어보았다. 카운터 옆 쇼케이스에는 양갱이 예쁘게 전시되어있다. 의자나 그런게 엄청 편하게 생긴 건 아닌데 그냥 뭔가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였다. 곳곳에 있는 식물도 예쁜 느낌이다. 주문한 양갱과 커피가 나왔다. 양갱은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온다. 사실 양갱은 거이 먹질 않아서 이번에 처음 먹어본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마포 쇼콜라윰 홍대

충동적으로 앞머리 파마를 하고 난 뒤 홍대를 걸어가다 종종 방문했었던 쇼콜라윰이 있길래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생일 때 맛있는 케이크 먹고 싶다고 여기에서 케이크를 사서 가기도 하고 작은 쿠키류 같은 것을 한번씩 사먹었었는데 최근에는 홍대를 올 일이 없어서 못왔었다. 가게에는 디저트가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있다. 가게는 크지 않지만 정말 다양한 디저트가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머랭쿠키와 통에 든 쿠키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 쿠키랑 머랭쿠키 모두 다 맛있어 보여서 정말 고르기 힘들었다. 한쪽에는 아이싱 쿠키가 진열되어있고, 안쪽 쇼케이스에는 조각 케이크와 수플레 등이 냉장 진열되어있다. 타르트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케이크만 먹어봤는데 다음에는 타르트를 먹어봐야할 것 같..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를 보기 위해 미술관을 다녀왔다. 작년에 보려고 갔었는데 그 때 집안에 일이 생겨서 다 보지 못했다 1월 중순이 되어서야 마저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전시를 마저 보게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건물은 언제 보아도 참 예쁜 것 같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전시는 호주의 예술가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 등 35명/팀을 초대한 전시이다. 처음에는 경로를 재탐색한다는 제목에 끌려서 보려 했는데, 다른 나라의 예술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니 괜히 뭔가 하나 더 얻어가는 것 같다. 같은 모양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각각이 가지는 상징도 틀린 것 같고, 멀리서 보면 또 하나의 작품의 형태를 가진다. 하나씩 봐도 멀리서 하나로..

현대백화점 신촌점 클라란스 미스트 구입후기

생일 선물을 살 일이 있어서 카카오 선물하기로 물건을 구경하다, 마침 내일 만나기로 해서 신촌 현대백화점을 방문했다. 생각한 브랜드 두 개 중에서 어떤 것을 할까 하다가 뭔가 조금 더 끌리던 클라란스 매장으로 방문했다. 내가 산 미스트 사진. 써본 것은 아니지만 뭔가 촉촉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선물로 하는 것이라 하니 선물 포장도 해주셨다. 같은 라인의 기초 샘플과 미스트 샘플과 함께 포장해주셨는데, 빨간 하트 장식이 너무 귀엽다. 정성을 담아서 포장을 해주셔서 그런가 받는 사람도 더 좋아할 것 같다. 포장하는 동안에 클라란스에서 제일 잘 나간다고 하는 세럼 샘플도 챙겨주시고 미스트를 써보지 못했다고 하니 미스트 샘플도 하나 챙겨주셨다. 예쁜 리본으로 마무리 된 포장. 포장도 예쁘고 응대해주신..

준비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를 받아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다시 또 새로운 곳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람의 일은 항상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늘 선택이 뒤따르고 그것에 따른 결과와 책임이 함께하고 예전에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다 보니 신중해지는 것 같고, 한 살 더 먹을수록 신중함은 점점 커져가는 것 같다.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가는걸까 잘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데 올바른 선택이란 있는걸까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요즘 미래를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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