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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434

중구 적당

기분이 좋지 않아서 어디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걷다가 예전에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안 가본 적당이 생각나서 을지로 입구로 갔다. 가게 입구에 붉은 리본이 달린 리스가 있어 연말 느낌이 든다. 가게를 들어서면 한 쪽에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 초콜릿 양갱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백설기 앙버터나 온기도 궁금하긴했는데 양갱도 궁금해서 양갱을 먹어보았다. 카운터 옆 쇼케이스에는 양갱이 예쁘게 전시되어있다. 의자나 그런게 엄청 편하게 생긴 건 아닌데 그냥 뭔가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였다. 곳곳에 있는 식물도 예쁜 느낌이다. 주문한 양갱과 커피가 나왔다. 양갱은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온다. 사실 양갱은 거이 먹질 않아서 이번에 처음 먹어본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마포 쇼콜라윰 홍대

충동적으로 앞머리 파마를 하고 난 뒤 홍대를 걸어가다 종종 방문했었던 쇼콜라윰이 있길래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생일 때 맛있는 케이크 먹고 싶다고 여기에서 케이크를 사서 가기도 하고 작은 쿠키류 같은 것을 한번씩 사먹었었는데 최근에는 홍대를 올 일이 없어서 못왔었다. 가게에는 디저트가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있다. 가게는 크지 않지만 정말 다양한 디저트가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머랭쿠키와 통에 든 쿠키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 쿠키랑 머랭쿠키 모두 다 맛있어 보여서 정말 고르기 힘들었다. 한쪽에는 아이싱 쿠키가 진열되어있고, 안쪽 쇼케이스에는 조각 케이크와 수플레 등이 냉장 진열되어있다. 타르트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케이크만 먹어봤는데 다음에는 타르트를 먹어봐야할 것 같..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를 보기 위해 미술관을 다녀왔다. 작년에 보려고 갔었는데 그 때 집안에 일이 생겨서 다 보지 못했다 1월 중순이 되어서야 마저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전시를 마저 보게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건물은 언제 보아도 참 예쁜 것 같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전시는 호주의 예술가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 등 35명/팀을 초대한 전시이다. 처음에는 경로를 재탐색한다는 제목에 끌려서 보려 했는데, 다른 나라의 예술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니 괜히 뭔가 하나 더 얻어가는 것 같다. 같은 모양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각각이 가지는 상징도 틀린 것 같고, 멀리서 보면 또 하나의 작품의 형태를 가진다. 하나씩 봐도 멀리서 하나로..

현대백화점 신촌점 클라란스 미스트 구입후기

생일 선물을 살 일이 있어서 카카오 선물하기로 물건을 구경하다, 마침 내일 만나기로 해서 신촌 현대백화점을 방문했다. 생각한 브랜드 두 개 중에서 어떤 것을 할까 하다가 뭔가 조금 더 끌리던 클라란스 매장으로 방문했다. 내가 산 미스트 사진. 써본 것은 아니지만 뭔가 촉촉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선물로 하는 것이라 하니 선물 포장도 해주셨다. 같은 라인의 기초 샘플과 미스트 샘플과 함께 포장해주셨는데, 빨간 하트 장식이 너무 귀엽다. 정성을 담아서 포장을 해주셔서 그런가 받는 사람도 더 좋아할 것 같다. 포장하는 동안에 클라란스에서 제일 잘 나간다고 하는 세럼 샘플도 챙겨주시고 미스트를 써보지 못했다고 하니 미스트 샘플도 하나 챙겨주셨다. 예쁜 리본으로 마무리 된 포장. 포장도 예쁘고 응대해주신..

준비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를 받아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다시 또 새로운 곳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람의 일은 항상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늘 선택이 뒤따르고 그것에 따른 결과와 책임이 함께하고 예전에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다 보니 신중해지는 것 같고, 한 살 더 먹을수록 신중함은 점점 커져가는 것 같다.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가는걸까 잘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데 올바른 선택이란 있는걸까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요즘 미래를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종로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북촌에 오설록 티하우스가 새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기획가 닿아 다녀오게되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오설록이 가지고 있는 느낌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겨울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여름이나 가을에 오면 더 예쁠 것 같은 공간이다. 투명한 유리로 된 입간판에 오픈 시간이 적혀있다. 우체통에는 층별 안내도가 들어있다. 안내도가 그림으로 만들어져있어 친근감 있고 좋았다. 1층에 있는 오설록 샵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우선 2층으로 올라갔다. 북촌 시그니처인 북촌의 기와와, 티 빨미까레 그리고 따뜻한 세작과 해피자몽 엘릭서를 주문했다. 북촌의 기와는 조리 시간이 있어 주문 후 15~20분 가량 걸린다. 음료를 먼저 받을 것인지 함께 받을 것인지 물어보아서 먼저 받겠다고..

춘천 대원당

춘천에 오래된 빵집이 있다고 해서 지도에 표시해 두었었는데 마침 근처에 있어서 방문했다. 백년가게 표시가 인상 깊다. 가게로 들어가니 빵으로 가득 찬 공간이 보였다. 고소한 빵 냄새가 진동하고 정말 옛날 느낌이 가득한 빵집이었다. 버터크림빵과 구로맘모스가 유명하다고 들어서 이 두 개는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가게 한 쪽에는 백년가게에 대한 설명이 있다. 도넛과 꽈배기 크로켓 등도 파는데 정말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구경하다 참지 못하고 꽈배기를 하나 주섬주섬 담았다. 쿠키와 휘낭시에도 파는데 휘낭시에를 보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어 보여서 하나씩 담았다. 나중에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하나씩만 산 것이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유리 진열장 안에는 만주와 베이비 슈 마들렌 같은 작..

춘천 퇴계막국수

춘천의 마지막 음식을 무엇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막국수. 남춘천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퇴계막국수로 방문했다. 가게를 들어가니 고소한 전 부치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메뉴판은 이렇게 되어있다. 녹두전이랑 막국수를 주문했다. 전을 먹으니까 막걸리가 먹고 싶었는데 먹으면 왠지 취할 것 같아서 막걸리는 참았다. 기본 반찬은 김치가 나온다. 전 찍어 먹는 간장도 나왔다. 막국수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육수가 따로 나온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것이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인다. 막국수가 나왔다. 보기만해도 고소해 보인다. 막국수의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마음 같아서는 어린이 막국수 시키고 싶었지만 어린이 막국수를 시키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막국수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결국 남겼다. 녹두전도 금방 나왔..

춘천 그날의우리

기차 시간이 약간 남아서 역 근처의 카페를 검색하다 발견한 그날의 우리 브런치 카페인 것 같았는데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와보고 싶었다. 건물을 돌면 카페가 위치해있다.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 그리고 조명덕분인지 뭔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테이블은 많이 없었고 손님이 약간 있는 편이라 어디 앉을지 고민하다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겉옷을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도 따로 준비되어있다. 한쪽에는 곱게 포장되어있는 쿠키와 애플 크럼블이 있었다. 애플 크럼블은 구매하면 아이스크림을 올려준다고 한다. 궁금했는데 배가 불러있는 상태라 포기했다. 다음에 또 가게되면 애플 크럼블을 먹고 머랭 쿠키나 쿠키를 포장해 올 생각이다. 냉장고에는 도시락통 같은데 들어있는 케..

금천 미스터찜

가산에 해물찜을 먹으러 미스터 찜에 갔다. 가산에서 해물찜을 먹을 때는 꼭 이 집에 오는 것 같다. 양도 푸짐하고 찜과 칼국수가 다 맛있어서 여러 명이 와서 찜에 칼국수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커플~중까지 인원수에 맞춰서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해물찜 소자 하나랑 송아지 갈비찜 하나를 주문했다. 기본반찬은 땅콩조림과 열무김치 샐러드 양파 장아찌가 나온다.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송아지 갈비찜이 먼저 나왔다. 갈비랑 낙지가 같이 나오고 이건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부루스타를 세팅해준다. 뒤이어 나온 해물찜. 해물찜에는 낙지, 아구, 관자, 꽃게, 새우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생각보다 매콤해서 먹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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